일산 식사동에 새로운 카페 시카사가 오픈했다. 사슴이 있는 집이라는 뜻의 '시카사'는 한산한 시골길에 위치해 있으며, 통나무 집에 빈티지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카페로 커피와 빵 종류 모두 맛있었다.
위치 및 영업시간
위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산황로 42
영업시간 : 11:00~20:00 (라스트오더 19:30)
주차 : 카페 옆 야외 주차공간 마련되어 있음
*1층은 키즈존, 2층은 노키즈존 (개인 소장 빈티지 램프 및 파손이 우려되는 빈티지 가구들이 많아 부득이하게 노키즈 존을선택한 듯 하다.)
*대신, 정원이 있어 아가들은 정원에서 신나게 뛰어 놀 수 있다.
외관
주차를 한 뒤, 프라이빗한 담벼락을 넘어 오두막 카페 공간이 있다. 요즘 이렇게 담을 세워 담벼락을 세우는 게 카페 인테리어의 트렌드인걸까?! 여기 시카사 말고도 여럿 이런 인테리어 형식이 눈에 띄었었다. 이런 담벼락으로 프라이빗하고 고요한 산장의 느낌을 더 표현하려고 한 듯 싶다. ( 하지만 주말에 방문해 새로 생긴 신상 카페임에도, 사람들이 가득했다. 1시즘 방문하니 테이블 만석)
(+ 엄마가 외관을 한참 보더니, 이 통나무집 예전에 와본 것 같다고 하셨다. 찾아보니 이전 샤브샤브집 식당을 외관만 남기고 예쁘게 인테리어해 카페로 재탄생 시킨것이었다. 역시 브랜딩과 공간의 인테리어는 정말 중요한 작업인 듯 또 다시 느낀다.)
메뉴
음료가 대체로 비싼 편이다. 아메리카노가 6,800원이니...?! 이게 맞는 물가인가... (같이 간 아부지가 가격을 보고 매우 놀라시며, 젊은 친구들은 왜 이런 곳을 굳이 찾아오는지 상당히 궁금해했다..ㅋㅋㅋ) 그래도 공간을 보러 한번쯤 경험하는 것은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아메리카노와 시카 라떼를 시켰는데, 시카라떼가 시그니처 메뉴답게 맛있었다. 크림에 약간의 스카치 버터의 풍미가 느껴지면서, 처음 마셔보는 향의 음료였다. (독특해서 좋았던 메뉴) 베이커리로는 치즈 소금빵과 타마고 산도를 시켰다. 둘다 일본 디저트의 느낌이 물씬 느껴졌다. 분명 인디언 컨셉이라고 했는데, 일본의 느낌도 한스푼 첨가된 이 느낌..?! 맛은 맛있었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니, 맛없으면 안되지 양심적으루.. (타마고 산도 5,300원 / 치즈 소금빵 4,000원)
인테리어
일본의 ZEN 느낌과 미국의 인디언 오두막 느낌이 합쳐진 특이한 컨셉이다. 큰 대문의 간살, 정갈하게 잘 꾸며진 정원은 일본의 요소, 통나무와 2층의 미국 빈티지 조명, 인디언 관련 일러스트는 미국 인디언 원주민의 느낌이 강렬했다. (근데 사실 나는 이 두가지 요소가 어떤 상관성이 있는지는,... 질 모르겠다.) 공간이 크게 3개가 있는데, 왼쪽은 조용한 공간에 원목 가구로 일본의 젠 느낌이 사뭇 느껴졌고, 1층의 나머지 공간과 윗층의 공간은 인디언의 느낌으로 인테리어가 되어있다.
2층의 인디언
빈티지 가구와 빈티지 미국 램프가 인상적이었다. 사장님이 빈티지 제품 수집을 취미로 하시나보다. 한켠에 창고가 있어 시즌마다 소품을 바꾸는 듯 하다. ( 이런 이유때문에 2층은 노키즈존이다. 망가지기 쉬운 제품들이 많고, 올라오는 계단이 가파르다 보니 서로의 안전을 위해 노키즈 존은 합리적이여 보인다.)
통나무의 대들보와 빈티지한 소품, 가구의 조화가 오묘하면서도 매력적이다. 진녹색의 카펫도 차분하게 분위기를 눌러주며, 어두운 통나무와 잘어울린다. 2층에는 JBL의 큰 스피커도 있었는데, 스피커는 잘 모르지만 사운드가 엄청 좋았다. 엄마는 피아노를 라이브로 치는 것 아니냐며 착각할 정도로 사운드가 좋았다. 추가로 특이했던게, 카공족이 꽤 많았다. 근처 아파트 단지에서도 많이 방문하는 듯 했다.
조용하고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쓴듯한 느낌으로 한번쯤은 방문해볼 만하다. 하지만 가격대가 있어서 여러번 방문하지는 않을 것 같다. 브랜딩에도 신경을 많이 쓰신듯한데, 일본 스타일과 미국 인디언 스타일이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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