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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맛집] 등촌역 삼계탕 맛집 정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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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촌역 근처의 오래된 삼계탕 맛집에 다녀왔다. 남자친구가 이 동네 근처에 살면서, 오랫동안 가보자고 했는데, 삼계탕을 안좋아하는 고집쟁이 나는 한사코 거부했었다. 나이가 한살씩 먹으면 입맛도 변한다더니, 어느 순간 삼계탕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졌고 추운날에 뜨끈한 치킨 스프, 삼계탕이 땡기는 날이여서 삼계탕집을 방문했다.

위치 및 영업시간

위치 : 등촌역 1번출구 에서 도보로 이동가능한 위치이며, 건물 2F

영업시간 : 매일 12:00~22:00

주차 : 기계식 주차, 발렛파킹 가능 (사장님이 해주심)

화장실 : 건물 내부에 있음 (새건물이라 깨끗)

 

 

내부 인테리어

원래 메인 도로에 위치해 있었는데, 2년?전에 리모델링하며 조금 더 골목쪽으로 이전하셨다. 건물은 신축이여서 깨끗하며 내부도 리모델링을 싹 해서 깔끔하다. 입구는 양쪽으로 있으며, 내부에 자리가 많은 편이다. 삼계탕이라는 토속적인 음식 이미지에 맞게, 화이트에 짙은 우드 가구, 벽 마감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메뉴

메뉴는 단순하다. 삼계탕이 메인이며, 닭볶음탕과 사이드 디쉬인 닭똥집이 있다. 아마 술안주로는 두 메뉴를 시키시지 않을까, 하지만 삼계탕 집 답게 손님들 모두 삼계탕을 먹고 있었다. 먹는 와중에 배달도 꽤 많이 들어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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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명절 전 저녁에 방문했더니, 이 날 손님이 없을줄 알고 수량을 적게 준비했다며, 양해하달라고 먼저 말씀해주시며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했다. 배고팠는데,,,ㅜㅜ 그래도 사장님이 내 눈이 퀭해서 배고파 보인다며 얼른 준비해주시겠다고 했다. ㅎㅎ

김치 먼저 주셔서 한 입 먹어봤는데 와 진짜 맛있다. 이름을 붙히자면 마늘 김치쯤 되려나?! 무김치도 배추김치도 마늘향이 강하게 난다. 강하게 난다고 해서, 기분 나쁜 마늘 장아찌 맛이 아니다. 마늘의 알싸한 맛이 나서 삼계탕을 먹다가 약간의 느끼함을 잡아준다.

고춧가루, 무, 배추 모두 국내산이다. 같이 주신 고추도 싱싱했고, 고추장도 집고추장인 듯하다.

 

드디어 삼계탕이 나왔다. 이 집의 삼계탕은 토종닭으로 담백하고 닭 크기가 크다. 살도 실하며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또 살이 퍽퍽하지 않아서 알뜰살뜰 살을 다 발라 먹었다. 닭 속에 찰밥도 맛있었다. 한약재가 과하지 않아서 좋았다.(대추랑 인삼만 들어가 있었음)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남친이 말하기를 이전에는 인삼주를 한잔씩 줬었는데, 물가 상승때문인지, 요새는 안주셔서 이게 조금 아쉬웠다.

 

 

추운날 뜨끈한 삼계탕으로 영혼까지 따뜻해진 기분이다. 한겨울 속이 허하다면 등촌역 정일품 삼계탕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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