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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전시] 라이트룸 서울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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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룸, 데이비드 호크니 bigger & closer
2023.11.01 ~ 2024.05.31


회사에서 무료 전시 초대권을 얻었다.
라이트 룸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새로 생긴 전시관으로, 영상 미디어로 전시 컨텐츠를 제공한다. (요즘 제주, 강릉에도 이런 미디어 전시관이 새로 생기던데, 영상 컨텐츠의 영향력이 더 커지고 있는 듯 하다.)
초대권은 2장을 받아서, 1장은 추가 정가 구매해서 예약했다.  

평일, 성인은 27,000원 / 주말은 30,000원으로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다.
현장 발권도 가능하고, 인터파크에서 예매가 가능하며, 제휴할인은 kt 제휴 할인이 있다.  

50분 상영으로, 예약이 가능하지만, 연말 연휴에도 사람이 많지 않아서, 현장 발권도 무리 없이 관람 가능하다.

모바일 티켓
크록스를 신고 포스터에 등장한 호크니 할부지.. 멋있어..


전시 내용
입장 하면 50분 동안 영화관 처럼 영상이 재생된다. 4면의 큰 화면이 압도감을 주며,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으로 영상이 시작된다.
좌석은 따로 지정되 있지 않고,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며, 관람 도중에도 자리를 이리저리 옮겨가며 자유롭게 이동 가능하다. (4면의 영상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옮겨가며 관람하는 것 추천)



호크니의 작품, 특히 원근감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다. 호크니가 원근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작품에 원근감을 녹여내는 방법, 카메라와 그림의 차이를 설명하며 원근감을 자신의 기법에 적용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무엇보다, 시작할 때 60년동안 그림을 그리고 있고, 지금도 그리고, 계속 그리고 있다. 이런 말이 나오는데, 크게 와닿았다. 요즘 생각하는 인생관 중 하나가,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이다. 뭘 하든지, 지속적으로 꾸준히 해내는 그 지속성은 인생을 단단하게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크게 느끼는 한 해였다.


그리고 데이비드 호크니는 최근 아이패드로 작업을 많이 하는듯 했는데, 역시 이 전시에서도 아이패드를 활용한 작품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평면뿐만 아니라, 작품의 디테일이 애니메이션의 캐릭터 처럼 움직이며 재미를 주었다. 나도 아이패드로 일러스트 작업을 하기때문에, 더 눈여겨 보았다.


미국 la에 대한 스토리도 나왔다. 호크니는 영국 사람이지만 20대 초반 부터 미국 la를 기반으로 그림을 그려왔다. la를 그리는 작가는 많지 않았고, 호크니 하면 떠오르는 지역이 la이기도 하다. la는 날씨가 화창하고 그만큼 빛이 풍부한 도시이다. 나도 la처음 방문하고, 문득 들었던 생각이, 데이비드 호크니가 그려내는 색감이 이유가 있다. 였다. 볕이 너무 좋아서 사물의 형태는 물론 색이 뚜렸해보였다. 샌디에고의 친구네 홈스테이에서 머물며 수영장을 보았는데, 자연스럽게 데이비드 호크니가 생각났다. 그의 작품 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수영장과 매우 비슷했다. 사람이 어떤 일상에서 어떤 것을 보는지가 자연스레 녹아나듯이, 데이비드 호크니도 자신의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며 아름다운 것을 그려낸 것 아닌가 생각했다.


아트샵
아트샵은 다른 건물에 있다. 호크니 관련 책, 에코백 기념품도 있고, 이외에 다른 디자인 제품도 판매중이다. 큐알 코드를 찍고 간단한 설문조사를 하면 작은 스티커를 받을 수 있다.

엄청 나게 큰 호크니의 도록, 무려 750만원이다. 스탠드 포함 가격이라지만.. 그래도 가지고 싶긴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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