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행을 준비하며, 3명에서 묵을 수 있는 숙소를 찾았다. 우리가 예약한 곳은 최대 4명까지 숙박이 가능하고, 구옥의 빈티지함이 가득한 숙소이다. 내돈내산으로 소개하고 싶어서 글을 쓴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고, 감성도 같이 챙길 수 있다. 오픈한 지 얼마 안돼서 예약도 그리 어렵지 않다. 광안리 해변까지 도보 5분이고, 주변에 예쁜 카페와 국밥 맛집, 재첩국, 불고기집, 횟집 등 많았다. 바로 앞에 마트도 있었고, 도보 3분 정도 거리에 편의점이 있었다.
벽과 천장이 우드로 되어있는 오래된 집이다. 오래됬지만, 깔끔하고 청소도 잘되어있다. 주방과 간단한 거실, 방 두 개와 화장실이 있다. 무엇보다 방, 거실 곳곳에 무드등을 두어서, 형광등을 안 켜고 눈이 편안하다. 주인분이 식물을 사랑하시는지, 곳곳에 싱그러운 식물이 가득하다. 이런 생생한 식물을 관리하는 일이 어려운 일인지 알기에, 정성이 돋보였다.
큰 방에는 퀸 매트리스가 있고 티비가 있다. (넷플릭스, 유튜브 등 크롬캐스트 설치로 다양한 콘텐츠 시청 가능) 거실에 에어컨이 있고, 방마다 선풍기가 있어서 덥지 않다. 작은 방에는 싱글 침대가 있어서 3명에서 자기에 딱이었다. 4명까지 가능하다고 하는데, 4명에서 오면, 한분은 바닥에 잠자리를 준비해주지 않을까 싶다. 또 좋았던 점이 옷걸이가 방마다 있어서 옷을 구겨지지 않게 걸 수 있었다.
주방에는 각종 식기들과 와인잔, 오프너, 냉장고와 전자레인지가 준비되있다. 사진에는 없지만 네스프레소 캡슐과 커피머신도 있다. 차 티백도 준비되어 있었다.
화장실이 조금 아쉬었다. (아무래도 내가 이쪽 일을 하다 보니, 내 눈이 높아진 듯.. ) 구옥이라 따로 리모델링을 하지 않으신 것 같은데, 오래됐지만 청소는 깔끔하게 잘 돼있었다. 클렌징폼, 바디워시, 샴푸, 린스 다 구비되어 있었고, 수건도 여러 장 준비해 주셔서, 불편함 없이 이용했다.
주방 상부장에 있던 외국 티도 먹어봤다. 친구가 차를 좋아해서, 아침마다 티타임을 즐겼다. ㅎㅎ
마지막으로, 이재모 피자랑 와인, 초콜릿 사서 식탁에서 마지막 만찬을 즐겼다. 생화 꽃병 덕분에,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나는 이런 구옥을 처음 접해봐서 기억에 많이 남을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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