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2박 3일 코스
6/9 (금)
- 22:35 인천 출발
6/10 (토)
- 01:15 홍콩 도착
- 11:00~15:00 낮 시티 투어
- 19:00~21:00 야경, 야시장 투어
6/11 (일)
- 홍콩 ~ 마카오 당일치기
6/12 (월)
- 낮 : 맛집 가서 점심, 간식
- 16:50~21:35 한국 컴백
Day 1
첫 아침식사
Master congee (침사추이역 근처)
https://goo.gl/maps/1bAypvTT3YT5wDyM8
홍콩은 출근전에 아침식사를 가볍게 사 먹고 일상을 시작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우리도 일어나자마자 아침으로 먹기 좋은 콘지(죽) 식당을 방문했다. 인기가 많은 곳인지 사람들이 줄 서있었다.
나도 그렇고 오빠도 그렇고 사실 죽은 아플 때 먹는 거라고 생각해서, 반신반의하면서 가봤는데,, 미친 대존맛이잖아..
소고기죽이랑 말린 관자죽, 요우티아오 빵, 밀크티, 아이스티를 주문했다. 말린 관자죽이 참 보기에는 뭐 미음 같고 애기 이유식 같지만, 은근 짭조름하면서 맛있다. 요우티아오 빵에 찍어서 먹으니 맛이 배가 된다. 여기서 홍콩답게 합석이라는 것을 처음 해봤다. 참 신기한 합석 문화이다.
하루에 투어 두 개 뽀개기 - 낮 투어
나도 급하게 다니고 싶지 않았다만, 일정이 짧으니 속성 코스로 홍콩을 보고 가고 싶었다. 짧게 가는 분들에게 투어를 추천한다. 마이리얼트립에서 햇빛 든든 투어와 별빛든든투어를 신청했다.
1. 햇빛든든투어 (지금은 판매 중지 ㅠㅠ, 이 코스를 참고해 여행일정을 짜셔도 좋을 것 같다.)
- 11:00~15:00까지의 짧은 투어이다.
- 침사추이 시계탑(미팅) - 홍콩 역사박물관 - 점심 - 홍콩섬 (미드레벨 엘리베이터) - 에그타르트 - 소호거리
https://www.myrealtrip.com/offers/19474
아무래도 야경이 유명한 홍콩에서 낮 투어는 인기가 덜한가 보다. 신청자가 우리 팀만 있어서, 가이드님과 프라이빗 투어가 되었다. 오히려 좋아! 가이드님은 홍콩에서 어렸을 때부터 사신 한국분이셨다. 홍콩의 언어인 광둥어나 홍콩의 역사적 배경, 현지인 맛집을 잘 알고 있으셨다. 난 홍콩에서 광둥어뿐만 아니라, 중국어도 통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가는 곳마다, 쎼쎼 이러고 다녔는데, 알고 보니 홍콩 현지인 분들은 본토에서 넘어온 중국인에게 감정이 좋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광둥어로 감사합니다. 도우제, 등 간단한 인사말도 알려주셨다.
역사박물관
역사박물관도 가기 전까지 솔직히, 역사하면 지루할 것 같아서 고민했었다. 근데 결론적으로는 넣기를 잘했다. 이 무덥고 비가 오는 홍콩 날씨에 실내에서 시원하게 홍콩 역사를 설명 듣고 홍콩을 돌아다니니, 홍콩 사람들과 문화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은, 박물관의 일부만 개관하고 있다. 중국 본토가 점령하면서, 역사박물관을 리모델링하고 있다는데, 열어보지 않아도, 자신들한테 유리한 쪽으로 개편해 개관하지 않을까 싶다.
점심식사 - 툰자이 운남쌀국수
https://goo.gl/maps/4UgNrXX9u5iDNfqAA
운남쌀국수는 처음 먹어봤는데, 우리나라 마라탕집과 비슷하다. 종이에 넣고 싶은 재료를 체크하고, 맵기를 선택하면 된다. 사골 육수처럼 하나도 안 매워 보이는데, 엄청 맵다. 우리나라 마라탕은 빨갛기만 핳고 덜 매운데, 여기는 국물이 하얀데 맵기가 상당하다. 심지어 나는 거의 제일 덜 매운맛으로 했는데도, 꽤 매웠다. (제일 매운 건 도대체 누가 먹는 걸까?)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침사추이에서 지하철을 타고 홍콩섬으로 넘어왔다. 홍콩섬이 좀 더 신시가지이고, 부유한 동네라고 한다.
내가 유일하게 본 홍콩 누아르 시대의 영화가 중경삼림이다. 거기서 나오는 이 에스컬레이터는 꼭 한번 가보고 싶었다. 현실에서는 교통수단 그 자체였다. 높은 곳을 가기 위한 에스컬레이터이며, 높은 곳에 살수록 집값이 비싸진다고 한다. 끝까지 가보려다가, 너무 길어서 포기했다 ㅎㅎ
소호거리
부유한 동네답게, 명품 브랜드들이 많다. 곳곳 골목에 벽화랑 아기자기한 가게가 많은데, 사진 찍기 좋은 곳이 많다. 홍콩이 사진찍기 좋은 곳이 많다 하여, 필름카메라를 챙겨갔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 막상 많이 찍지는 못했다.
타이청 에크타르트는 가이드님이 진짜 유명한데, 왜 유명한지 모르겠다고, 별로라고 하셔서 이날은 안 먹었다. 마지막 날에 아쉬워서 먹어봤는데,, 흠 가이드님 말이 맞았다. 마카오 에그타르트가 진짜 압승이다.
Blaze craft
이렇게 투어가 종료되고, 밤 투어까지 시간이 떠서, 홍콩섬에 있는 바에 들어가서 쉬었다. 사실 이때 너무 덥고 습해서 체력 방전상태였다. 가이드님이 어디 돌아다니지 말고 카페 가셔서 좀 쉬시라고,, 그만큼 날씨가 미쳤다. 그래서 우리는 바에 들어가서 시원한 맥주나 한잔씩 했다. 우연히 들어간 수제맥주집인데, 홍콩이라는 이름의 수제맥주가 맛있었다. 내가 먹어본 수제맥주 중에 베스트였고, 한국에도 수입했으면 좋겠다. (대신 가격은 좀 사악함) 복숭아향이 나는데 과하지 않고 싱그럽고 향긋하다. 마치 맥주보다 화이트 와인에 가까운 느낌?
https://goo.gl/maps/xMv3HBzCu3PD94CV8
글이 너무 길어지니, 다음 글에서는 야경투어를 소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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