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복] 유미코 공홈 직구하기

발레복 커스텀 전문 브랜드인 유미코. 발레인이라면 하나씩 가지고 있는 듯하다. 이전부터 하나 구매해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귀차니즘에 구매를 미뤄왔었다. 국내 발레 웨어보다는 다소 가격대가 있고, 해외 직구의 높은 배송비의 이유도 있었지만, 수많은 옵션들을 선택하는 게 특히 어려웠다. 결정장애인 나에게, 너무 많은 옵션은 힘들었어..
 
유미코를 구매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다.
 
Option 1 _ 국내 발레샵에서 커스텀 한 제품을 구입
나사라트샵, 이발레샵 등 국내 발레용품샵에서 미리 커스텀을 해두고 고객에게 판매를 한다. 장점은 쇼룸에서 실물로 볼 수 있고, 국내에 재고가 있기 때문에 빠른 배송이 가능하다. 단점은 중간 유통을 한번 더 거치는 구조이기 때문에, 마진이 한 번 더 붙고, 그만큼 가격이 비싸다. 또한 유미코의 가장 큰 장점인 '내 맘대로 커스텀'이 불가능하다. 유통사에서 커스텀한 것 중에 골라야 하기에, 디자인의 옵션 제한이 생길 수밖에 없다.
 
Option 2 _ 유미코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입
나는 직구를 통해 구매했기 때문에, 직구하는 방법을 자세하게 이야기하려고 한다.
팔로미~~
 
Step1 : 구매할 국가 고르기
유미코 공홈은 독일, 영국, 일본, 미국 등 여러 국제 지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 중 영국 홈페이지에서 구매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다. 일본과 미국은 부가세가 별도로 붙고, 독일 및 영국은 유럽 내 구매 시 부가세가 안 붙는다. 유럽->한국 배대지 배송료를 비교해 보니, 영국이 물량이 많아서 그런가, 배송비가 훨씬 저렴하다. 구매하실 분들은 영국국기 클릭해서 구매 고고!
* 단, 주의할 점은 미화로 150$ 이하로 구매해야, 국내로 들어올 때 관세가 붙지 않는다. 2벌 이상 사 실분들은 150달러 넘지 않게 체크해야 한다.
 
[ 유미코 공홈 링크 ]
https://www.yumiko.com/us_en/?gclid=Cj0KCQjwpPKiBhDvARIsACn-gzCUwn1KpYNqxWto_Wa6oOB2AlFHr0bbpiijCNG mKUfeyH_xG80szcYaAgC6EALw_wcB 

Yumiko Handmade Dancewear  - Yumiko Dancewear

 
Step 2 : 디자인 고르기
선택과 고민의 연속이다. 
전체 디자인 < 사이즈 < 안감 종류 < 바디 원단 및 컬러 < 트림 (끈 or 바이어스) 원단 및 컬러 < 하체 컷팅 라인
이 순서대로 골라주면 된다. 참 많죠..? 나는 뒤 꼬임이 예쁜 Daniela 디자인으로 골랐다. 심플하지만 작은 디테일이 있는 디자인이 내 취향이다. 각 디자인마다, 찰떡인 이름이 있어서, 폭풍 구글링과 핀터레스트 검색으로 레퍼런스들을 찾아봤다.

내가 반한 니사라트 샵의 유미코 사진
바닐라 벨벳에 피스타치오 컬러 조합이다.
이대로 주문할까 했지만, 조금 따라하기는 싫은 마음에 ㅋㅋㅋㅋ 끈만 다른 컬러로 주문했다ㅎㅎ

출처 : 니사라트샵 인스타그램

내가 선택한 옵션!
다니엘라 + 사이즈 M + 앞판 전체 안감 + 스트랩 세이지 Techni + 바디 바닐라 Velvet

키 163cm이지만 거스가 긴 편이라, M 사이즈를 구매했다. 다른 분들 후기를 보니, 다니엘라 같이 뒤판이 면이 아닌 끈으로 되어 잡아주는 면적이 적은 디자인은, 한 사이즈 다운하는 게 좋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래도 난 꽉 조이는 것보다 여유롭게 입는 게 좋아서 정사이즈인 M으로 결정했다.

내가 생각하기에, 유미코의 시그니처 원단은 벨벳 아닌가 싶다. 받자마자 입고 싶은 분들은 원단도 잘 고민해봐야 한다. 주문하면 제작기간만 6~8주이기 때문에, 한 계절 뒤에 받아볼 수 있다. 나는 5월 봄에 시켰으니, 7월에나 받아볼 수 있다. 그럼에도,, 난 벨벳에 눈이 멀어 벨벳으로 주문했다. 반들반들 너무 고급져..
 

이렇게 가끔 발레복을 사주면,, 발레가 재미없어진 시기도 새로운 발레복 입고 싶어서 재밌어진다. 얼른 배송받아서 입어보고 싶다. 입어보고 사이즈에 대한 후기를 다시 쓰러 돌아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