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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맛집] 부천 안소관에서 혼밥 (대만요리 전문점)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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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안소관

대만 음식점
경기 부천시 신흥로 150 위브더스테이트 상가701동 127호
매주 월요일 휴무 / 부천페이 가능

일주일에 1일 정도는 퇴근하고 바로 발레를 간다. 수업을 연속해서 2 클래스를 듣기 때문에 집에 가기에는 시간이 애매해서, 저녁을 간단하게 먹고 바로 발레학원에 간다. 근처에 혼밥할만한 곳이 많이 없는데, 안소관은 혼밥하기 좋은 식당이다. 자리도 호자 오는 사람을 위해 창문쪽으로 1인석이 있다. 창밖보면서 혼밥하면 덜 심심하다. 위치는 위브 7단지 1층 대로변으로 위치해 있다. 위브더스테이트가 식당 찾기가 항상 어려워서, 지도를 첨부한다. 가게가 좁은 편인데, 삼각형 형태라 테이블 배치하는데 애를 많이 쓰셨을 것 같다. 
 
우육면이 메인 메뉴이고, 그외에 밥과 요리류가 있다.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하면되는데, 들어오자마자 문쪽으로 키오스크가 있어서, 한눈에 안보인다 ㅋㅋ 사실 대만요리가 아직 생소한 분들이 많기에, 키오스크 위에 요리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키오스크 위에 메뉴 이미지랑 자세한 설명이 적혀있다.

 
내가 먹은건 칭잉터우 볶읍밥 (9,500원)이다. 매콤한게 땡겨서, 주문했다. 이 음식은 처음 먹어봤는데, 돼지고기 다진것과 마늘쫑, 고추를 넣고 볶은 덮밥이라고 한다. 별명 파리머리 볶음이라한다. 별명이 좀 징그럽네...ㅎ 돼지고기 덮밥이라고 해서, 태국에 카오팟무쌉을 생각했는데, 카오팟무쌉은 바질이 들어가서 향긋한 느낌이고, 이 칭잉터우볶음밥은 좀더 진하고 짭쪼름한 맛이다. 내 입맛에는 간이 간간했는데, 마늘쫑이 이 음식의 킥이었다. 먹다보니, 조금 짜서, 돼지고기는 안먹고 마늘쫑 위주로 먹고 있었다. ㅋㅋㅋ 밥은 정말 잘 볶아져서 나온다. 그 중국, 대만 특유의 밥과 계란을 잘 볶아서 밥알이 고슬고슬 날아다니는 맛있는 볶음밥이다. (배달 중국음식집에서 나오는 기름에 떡진 그런 볶음밥이 절대 아님) 
사이드로 우육면 국물과 새콤한 피클이 같이 나온다. 국물은 리필이 가능하다고 한다.

칭잉터우 볶음밥 (9,500원)
마늘쫑이 식감도 잡아주고 맛있음

 
이전에 남자친구랑 방문했을 때는 흑초 꿔바로우와 우육면을 시켜먹었다. 대만 여행갔을 때 우육면이라는 음식을 처음 먹어봤는데, 그 특유의 간장에 조리면 나는 찌립한 냄새가 안나고, 고기도 정말 맛있어서 허겁지겁 먹었던 기억이 있다. 고기가 장조림에 있는 부드러운 고기마냥 잘 찢어졌다. 안소관의 우육면은 그 기억속의 우육면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흑초 꿔바로우도 여기서만 먹어볼 수 있는 메뉴같다. 원래 흑초를 좋아하지 않는데,(특유의 쿰쿰한 냄새 때문이다.) 여기 흑초 소스는 진득하게 쫄여서 감칠맛만 남고, 그 내가 싫어하는 향은 날아가서 좋았다. 

대만 음식이 궁금할때, 우육면이 무슨 음식일지 궁금할 때 한번씩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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