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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맛집] 부천 런치 오마카세 스시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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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부천 중동에 위치한 오마카세 전문점 스시스이에 방문해 보았다. 중동 이안더클래식 1층의 대로변이 아닌, 안쪽으로 위치해 있어서, 한눈에 띄는 자리는 아니다. 위치는 아래 주소 참고! 
 
https://place.map.kakao.com/27332870

스시스이

경기 부천시 길주로 262 이안더클래식 130호(1층) (중동 1148)

place.map.kakao.com

 

예약 & 메뉴

예약은 캐치테이블 어플이나 전화로 할 수 있다. 자리는 다찌와 룸이 있으며, 다찌는 ㄱ자로 6명 정도 앉을 수 있다. 오마카세는 스시와 사시미 두 종류가 있으며, 사시미 코스의 가격이 인당 +20,000원이다. 당연하게도 런치보다는 디너가 조금 더 가격이 나간다. 디너는 모르겠지만, 런치는 주류 필수는 아니었다. (일전에 방문했던 곳은 같이 방문한 동행이 차를 끌고 방문했는데, 주류 필수여서 당황한 기억이 있다. 무알콜을 시키려 했지만, 무알콜 메뉴도 따로 없어서 당황함.)

나는 캐치테이블로 일주일전에 예약을 하고 방문했다. (일요일 13:00 타임으로 스시 오마카세를 예약했다.) 가격은 오마카세 치고 가격이 저렴한 편으로, 가성비가 좋은 오마카세라고 할 수 있다. 나도 오마카세 몇 군데를 안 가보긴 했지만, 이 정도의 가격이면 입문용으로 적당한 가격이고, 기념일에 한 번씩 방문하기 좋을 것 같다.
주류메뉴는 별도로 주신다. 텐쥬 준마이라는 사케를 시키려했는데, 런치 타임이라 아직 준비가 안되어 있다고 하셔서, 우리는 병맥주(카스와 테라가 있음) 한 병씩 마셨다. 병맥주라 큰 병일줄 알았는데,, 역시 작은 병이었다 ㅠㅠ

뒷장에 사케 종류가 많았는데, 술알못인 나는 읽어봐도 뭔지 모르기때문에 패스..

코스

다찌 자리는 테이블 상판이 편백나무로 제작되어 있다. 왜 오마카세집에서 레드와인 콜키지를 금지하는지 이해가 된다. 코팅처리도 안된 히노끼(편백)나무에 레드와인 쏟으면,,, 나무에 흡수되면서 끝이다. 상상도 하기 싫음..
 자리에 앉으면 나무젓가락이 세팅되어있다. 일회용 같은데, 반들 반들 마감이 정말 잘 돼있다. 학부생 때 나무 좀 만져본 경험이 있어서, 이거 하나 만드는데 얼마나 많은 정성이 드는지 알기에,, ㅠㅠ 일회용으로 한 번만 쓰기는 아까웠다.
런치 스시 코스 (40,000원)이다. 여느 오마카세답게 메뉴 하나씩 섬세하게 설명해 주시면서 준비해 주신다.
애피타이저 2 접시, 초밥류 12 pcs, 식사 가락국수 1그릇, 디저트 2종 (계란빵, 셔벗)

 
01 . 차완무시 : 버섯조림과 트러플 오일을 곁들인 차완무시, 섞어서 먹으면 맛있다고 추천해주심.

 
02. 전복과 내장소스를 곁들인 초대리 : 전복이 진짜 부드럽다. 내장소스도 고소하니, 고급진 맛이다. 전복을 내장소스에 찍어 먹고, 남은 소스는 초밥의 초대리 밥을 비벼 먹으라고 밥을 조금씩 올려주신다.

 
03. 광어, 기타 등등 : 흰 살 생선부터 시작한다. 간장을 회 위에 붓으로 다 발라주시기 때문에, 간장을 따로 찍어먹을 필요가 없다. 나는 느끼하지 않은 흰살생선을 좋아하는데, 흰살 위주로 주셔서 좋았다. 이름을 다 설명해 주셨는데, 진짜 맛있게 허겁지겁 먹느라 기억이 안 난다..

 
04. 구운 관자, 단새우 :  관자를 살짝 구워서 밥에 올려주는데,, 이게 정말 맛도리다. 단새우도 비린맛 없이 감칠맛 가득하다.

 
05. 유자 제스트를 올린 한치 : 얼린 유자를 강판에 갈아 한치 위에 올려주신다. 오마카세는 이런 작은 소맨쉽들이 재미가 있다.

 
06. 후토마끼와 장어, 고등어 봉초밥 : 내가 먹어본 후토마끼 중에 제일 컸다. 한입에 다 넣고 겨우 먹었다. 나는 깻잎은 좋아하지만, 시소잎은 진짜 별로였는데, 회랑 같이 먹으니 혹시 모를 비린맛을 잡아주며 향긋하다는 걸 처음 알았다. 고등어 봉초밥도 그 자리에서 말아주시는데, 회가 정말 실하고, 여기도 시소가 약간 들어가서 비린맛을 잡아준다. 장어 초밥은 우리나라에서 먹은 장어 중에 제일 부드러웠다.(가시도 하나 없고 흙내? 도 없었음) 일본에서 먹은 장어 덮밥이 엄청 부드러워서 놀랐던 기억이 있는데, 일본 장어덮밥에 준하는 부드러움이었다.

 
07. 우동: 우동과 소바사이의 면을 넣은 우동을 식사로 준다. 국물이 감칠맛 대박이다! 원래 국물은 잘 안 마시는데, 이 우동은 국물까지 싹 비웠다.

 
08. 계란빵과 레몬 소르베 : 계란말이인 줄 알고 먹었는데, 계란말이와 카스테라 그 사이 빵과 같은 식감이다. 달달한 일본 특유의 계란말이의 맛과 카스테라 같은 식감이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다. 가장 마지막에는 레몬 소르베를 주신다. 유자인 줄 알고 먹었는데, 레몬이라고 하셔서 알았다. 상큼하고 입가심 확실하게 된다. 이게 양이 또 많아서 아주 맛있게 다 먹고 왔다.

 
가족들과 평소에 먹지 못하는 음식들을 오랜만에 즐기며, 행복한 연휴였다. 매일이 오늘만 같았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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