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의 마지막 식사였다. 체크아웃하고 바로 부산역 앞으로 향했다. 원래는 숙소 근처에 광안리 전통돼지국밥을 가려고 했는데, 일요일은 쉬는 날이어서 못갔다 ㅠ 대신 동생이 부산역 앞 국밥집 두개를 알려줬다. 본전과 신창이 있는데 본전이 인기가 더 많다. 근데 본인은 신창이 더 입에 맞았다. 라고 설명해줬다.
우리도 일단 가보니, 역시나 본전에는 줄이 길게 서있었었다. 기차 시간이 간당간당했기에 바로 신창으로 들어갔다. 신창도 우리가 거의 마지막 테이블이었다. 바로 웨이팅이 생기더라.
메뉴
메뉴는 심플한 듯 복잡하다. 점심이라 돼지국밥을 시켰다. 고기, 순대, 내장 이 세가지 조합을 먹고싶은대로 섞어서 시킬 수 있다. 나는 섞어로 주문하고 친구들은 고기순대, 고기내장을 주문했다. 주문할때는 그냥 번호로 말하면 된다. 4,5,6번 한개씩 주세요 이런식으로!
드디어 나온 국밥!! 나는 당연히 뽀얀 설렁탕 같은 국물을 생각했는데, 맑은 국물이 나왔다. 오히려 좋아~~~ 기름기 덜한 담백한 국물이여서 먹기 부담스럽지 않았다. 살코기도 부드럽고 내장과 순대도 질기지 않고 부드럽다. 돼지 특유의 돼지 냄새도 많이 나는편이 아니다. 외국인들이나 어린이도 잘 먹을 수 있을것 같다.
반찬은 깍두기 포기김치, 생양파 고추 마늘이 나온다. 국밥먹을 때 김치를 많이 먹지 않아서, 맛만 보았다. 역시 깔끔하고 맛있다. 국밥에 부추가 조금 얹어서 나오기는 하는데, 부족한 분들은 사이드로 나오는 부추를 더 넣으면 된다.
공깃밥은 양이 많지 않다. 공깃밥 그릇에 3/4만 담은 느낌이다. 양 많으신 분들은 두그릇 뚝딱일 것 같다.
뒷쪽으로 생수말고 따뜻한 자스민 차도 준비되있으니, 먹고 후식으로 입가심해도 좋다.
2박 3일동안 배터지게 먹고 친구들이랑 이야기도 많이하고 소소하지만 행복한 여름 휴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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