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전시] 안국역 가볼만한 곳, 한지문화산업센터

반응형

안국역 근처에서 밥을 먹고 우연히 지나가다가 들른 전시공간이다. 나중에 찾아보니, 단순한 갤러리가 아니라, 한지에 대해 연구하는 한지문화산업센터였다. 전시공간은 지상 1층, 지하 1층 2개 층에서 진행되고, 무료전시이다. 외국인들이 많이 다니는 관광지에 이런 전통문화를 알릴 수 있는 공간이라니, 아주 의미 있다.

관람 가능 시간

월요일 휴무, 화~일요일 10:00~19:00

들어가자마자 한지로 만든 다양한 조형예술품이 눈을 사로잡는다. 한지로 만들어진 모빌, 조명이 은은하니 단아한 멋이 있다.  한지로 가구 만들어도 재밌는 작업이 될 것 같다. 전시 가구가 서랍 형태로, 다양한 한지샘플을 볼 수 있다. (가구 전공자로서, 가구 마감이 아주 좋았다 ㅋㅋㅋ 공방에서 주문제작한 듯하다.)

작은 샘플들도 있고, 자투리에 도장을 찍어 가져갈 수 있는 소소한 재미가 있었다. 이런 폰트 하나하나도 왜 이렇게 예뻐 보이는지. 한지라는 한글과 찰떡으로 잘 어울리는 폰트다.

요즘 프레스 패턴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실제로 보니 진짜 예뻤다. TWL샵에서도 이런 한지를 모티브로 한 포장지, 엽서들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전시장에서 한지 프레스 작품을 보니, 더 매력적이었다. 이런 프레스 엽서도 구매 가능하다. 일본에서만 살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 인쇄문화 참 많이 발전했다. 살까 말까 엄청 고민했지만, 잘 절제했다. 내가 구경할 때 마침 큐레이터분이 아이들 단체 대상으로 설명을 진행하고 있었다. 큐레이션 프로그램이 별도로 있는듯하다.

지하에는 한지 소통 공간이 있다.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한지의 역사에 대해 설명되어 있었다. 한지하면 전주가 유명한 줄 알았는데, 전국 방방 곳곳에 한지 장인분들이 숨어 있었다. 한지로 된 굿즈를 판매하는 아트샵도 한편에 있으면 외국인 고객층을 사로잡을 수 있을 텐데, 이 부분은 조금 아쉬웠다. 삼청동, 안국역 근처를 다니다, 잠시 둘러보며 휴식하기 좋은 공간이었다.

반응형